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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사회, '공정대상 선정행사' 실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11-24 21:17


치열한 승부를 다투는 스포츠 세계에서 공정한 룰은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스포츠에 참여하는 감독,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아무리 좋은 규칙도 지키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경마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마사회 또한 '공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0.01초를 다투는 스포츠로서의 특성에 더해, 하루 수백억 원의 베팅이 오가는 상황이다 보니 '공정성 확보'는 한국마사회가 기를 쓰고 매달리는 제1과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마사회가 '올해의 공정대상 선정행사'를 가지기로 했다.

'올해의 공정대상'은 한국경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뜻 깊은 행사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공정경마 시행을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게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모든 사람들'의 범위에는 일반고객도 포함된다.

선정대상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에서 활동 중인 조교사와 기수다. 최종적으로 각 1인을 선발하며,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기념패가 수여된다. 공정대상이란 이름에 걸맞게 참가자격도 까다롭다. 최근 3년간 면허정지 이상 처분을 받았거나 경마비위행위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인 자는 대상에서 빠진다. 그 외 심사기준일(10월 31일) 기준으로 경력이 3년 미만이거나 군복무 중일 경우에도 참여할 수 없다.

평가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 평가는 정량평가다. 한국마사회가 통산전적과 통산승률을 감안해 지역별로 일정수의 대상자를 선정한다. 2차는 정성평가로 경마관계자 추천과 공정·심판관련 직원평가 등을 거친다.

고객들은 마지막 단계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3차 평가에 제재, 인기마 미입상률 등과 함께 경마고객 투표수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투표기간은 27일(일)까지다. 서울과 부경, 제주를 통틀어 선정된 20명(조교사 10명, 기수 10명)의 후보자들 중 마음에 드는 조교사와 기수를 1명씩 선택하면 된다.

포상 시기는 12월로 계획된 '2016년 연도대표상' 시상식 일자와 동일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수상자는 공정·윤리교육 강사 및 공정경마 멘토로 활동할 수 있다"며 "그런 만큼 한국 경마에 관심있는 고객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했다.

참여방법 및 절차, 시기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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