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은 올해 구직활동을 하며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면접에 불참한 횟수는 평균 2.5회였다. 세부적으로는 '1회'(35.6%), '2회'(30.5%), '3회'(19.2%), '5회'(5.9%) 등의 순이었다.
면접에 불참한 채용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7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견기업'(23.3%), '대기업'(11.7%), '공기업 및 공공기관'(8.6%), '외국계 기업'(4.7%)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 중 37.8%는 불참 사실에 대해 면접 전 기업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전에 따로 통보하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 안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44.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말하기 껄끄러워서'(40%),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20.5%), '갑작스럽게 불참해 경황이 없어서'(20%), '말할 타이밍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18.4%),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불참하는 거라서'(1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절반 이상인 51.9%는 면접에 불참한 이유를 실제와 다르게 기업에 밝힌 경험이 있었다.
또한 구직자들의 40.9%는 '면접에 불참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37.5%, 복수응답),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34.5%),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34%), '추후 생각해보니 근무조건이 좋은 것 같아서'(26.5%), '주위에서 왜 면접을 안 봤냐고 아쉬워해서'(12.5%)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