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보통 김장 성수기인 11~12월 배추가격은 포기당 1500원대 전후, 극성수기 때는 포기당 1700원이다. 올해와 정반대로 배추 작황이 좋아 가격이 많이 내려갔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무려 124.5%나 높다.
김장철 배추만큼 수요가 많은 무도 재배면적이 줄고 출하 시기까지 지연되면서 상품 20㎏의 평균 도매가격(10월 21일 현재)이 2만5400원으로 지난해보다 219%, 평년보다는 147% 비싸다.
수산물 역시 폭염의 '후폭풍'을 피해가진 못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김장철 수요가 급증하는 굴은 신선식품인 만큼 아직 김장철 가격을 예상하기에는 이르지만, 올해 고수온으로 생산량 자체가 감소했고 수율도 좋지 않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aT 집계상으로도 굴 가격은 현재 평년(㎏당 8753원)보다 14.2% 높다.
액젓 역시 1년간 숙성 과정이 필요해 통상 지난해 매입분이 올해 판매되는데 지난해 새우, 멸치 등 원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현재 시중 판매 가격이 전년 대비 10% 정도 올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조만간 김장철 주요 채소에 대한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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