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공장 생산량이 국내공장 생산량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해외 생산량이 많아진 이유는 현대·기아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러시아, 브라질 등지에 현지공장을 잇달아 건설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내수 시장이 작고 인건비가 저렴하지 않아 자동차 업체들이 새 공장을 지을 유인이 적은 편이다. 특히 올해 1~8월에는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14.4%나 감소하면서 국내 생산이 줄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준공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연산 40만대)과 연내 완공되는 현대차 중국 4공장(연산 20만대)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 생산량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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