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여름엔 빙수' 규모 커진 디저트 시장 업체 간 경쟁 치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6-28 15:13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카페 디저트 시장의 빙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000억원 가량의 규모였던 프랜차이즈 샵 빙수 시장은 올해 3000억원대로 성장하고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얼음의 종류와 빙수에 얹어내는 토핑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의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여름을 맞아 상큼하고 신선한 생과일이 더해진 과일빙수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오렌지 빙수'와 '청포도라임 빙수' 2종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여름철 청량하고 시원한 과일이 인기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오렌지 빙수는 부드러운 우유얼음에 자몽 농축액을 넣은 뒤 오렌지를 큼직하게 올려냈으며, 청포도라임 빙수는 상큼한 라임얼음에 청포도와 복숭아 맛 젤리를 더해 새콤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토프레소'는 '콩떡콩떡 대패빙수'를 앞세워 여름 빙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프레소의 콩떡콩떡 대패빙수는 지난해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패빙수 3종 '자몽자몽', '망고망고', '꼬소꼬소'의 후속작이다. 진하고 부드러운 젤라또 우유 얼음에 담백하고 고소한 토프레소 전용 콩고물과 인절미를 함께 얹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추억을 자극하는 간식 '달고나'를 더해 씹는 재미를 살렸다.

이탈리아식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랜드 '카페띠아모'는 젤라또 맛을 한층 살린 신제품 '크림빙수' 2종을 출시했다. 카페띠아모의 이번 크림빙수는 '까르보나라 젤빙', '망고크림 젤빙'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빙수 제품인 '젤빙'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면서 다양한 토핑과 부드러운 크림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까르보나라 젤빙은 진한 밀크 젤빙과 고소한 까르보나라 크림의 조합이 돋보이며, 망고크림 젤빙은 망고 과일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

가드닝 카페 '그린테라스'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여름 제철과일 수박을 활용한 '수박빙수'로 여심 공략에 나섰다. 그린테라스의 수박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에 매장에서 직접 삶은 팥과 수박만을 얹어낸 건강 디저트다. 별다른 첨가물 없이도 달짝지근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해 까다로운 체크슈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빙수가 판매되고 있지만 빙수는 여전히 여름철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디저트"라며 "얼음과 토핑 재료에 차별화를 두는 등 각 업체의 특성을 살린 빙수 제품이 여름 시즌 내내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