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워킹푸어(Working Poor)'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80.9%)의 응답률이 '남성'(73.5%)보다 높았다.
근무형태가 '비정규직'인 경우 84.5%가 본인을 워킹푸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정규직'인 경우도 72.4%가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봉인상'(43.8%)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정부 관련 제도 개선'(21.9%), '이직'(13.6%), '근검절약'(7.7%), '로또 등 복권 구입'(5.5%), '재테크'(5.1%) 등을 들었다.
이때 필요한 최소한의 연봉(인센티브 제외, 기본상여 포함) 수준은 평균 4077만원으로 집계됐다.
스스로가 워킹푸어라고 밝힌 직장인들의 연봉 수준은 평균 2763만원으로,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최소연봉과는 1314만원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근무하는 직장에 다니면서 워킹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절반 이상(54.1%)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렇다 보니 94.9%는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고민하거나, 실제 이직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워킹푸어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자기계발'(55.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생활비 절약'(54.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계획적인 소비'(40.1%), '로또 등 복권 구매'(22.2%), '부모님과 생활'(14.7%), '주식 등 재테크'(11.3%)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