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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강력한 소비주체 주부 마음 잡기 한창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1-03 15:34


창업시장에서 성공을 부르는 속설 중 하나가 여성이다. 특히 3040세대는 막강한 소비력을 앞세우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최근에는 SNS 대중화로 인해 탄탄한 경제력과 적극적인 소통을 발판으로 제품 개발과 여론까지 주도하고 나선다. 안정훈 창업컨설턴트는 "최근의 3040 주부는 자녀 헌신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소비주체로 나서면서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 효과도 커 창업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고객이자 두려운 존재다"라고 말했다.


3040세대 주부들은 자녀의 건강에 예민하다. 특히 음식은 재료 선택에도 꼼꼼하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로봇김밥은 현미와 잡곡을 이용해 만든 김밥을 선보이면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꼼꼼한 3040세대 주부들에게 김밥 맛집으로도 불린다. 로봇김밥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원재료와 채소를 듬뿍 넣어 한 줄로도 5대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아울러 전문주방장이 필요없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창업시장에서의 관심도 높다.

죽전문점 본앤본은 100% 유기농 쌀과 국산 참기름, 친환경 녹두와 팥, 국내산 전복, 친환경 채소육수 등 최상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친환경 죽·스프전문점이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감칠맛을 내는 본앤본만의 특제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먼저 환영받았다. 이로 인해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도 3040 주부들이 즐겨찾는 커피전문점이다. 비결은 천연재료로 만드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와 동종 업계에서 가장 발빠른 다양한 신메뉴들이다. 젤라또는 매장에서 매일 만들어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공기 함유량이 적어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올 여름에는 젤라또로 만든 빙수 젤빙수를 선보여 빙수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카페베네나 이디야커피 등에 비해 신메뉴 개발이 빠르다는 평가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외식에도 스마트폰 검색 등을 통해 맛집을 찾아나섰다. 그 중 하나가 ㈜서래스터의 서래통이다. 수년간 서래갈매기, 서래불고기, 서래판의 장점들을 뽑아내 만들어진 브랜드다. 서래통 관계자는 "서래통이 들어간 곳마다 그 상권의 랜드마크가 돼 브랜드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된지 오래다"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종로점과 금정역점을 오픈하는 등 벌써부터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는 맛보기 힘든 다양한 명태요리를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주부들의 모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버무려져 매콤하게 나오는 명태콩나물찜이 대표 메뉴다. 일반적인 찜 요리에 비해 훨씬 저렴하면서도 매운 맛과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친환경 생활한복전문점도 최근에는 인기를 얻고 있다. 갈중이는 항균·항취 작용이 탁월해 피부가 민감한 어른이나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좋은 갈옷을 취급한다. 갈중이는 제주자치도에서 선정한 제주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갈중이는 일반 생활한복 가맹점이 주로 기성 제품인 생활한복만을 취급하는 거에 비해 직접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원료 염색부터 갈옷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갖추고 있어 원단·디자인·색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존 생활한복전문점보다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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