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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 왜건+SUV '두 얼굴' 크로스컨트리 출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10:05 | 최종수정 2015-10-21 15:29


도심과 자연을 누비는 북유럽 감성의 다목적 크로스 컨트리가 출시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일 경기 양평 아난티클럽에서 프리미엄 왜건 V60 장점에 SUV의 주행성능을 더한 크로스 컨트리를 국내에 출시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V60 대비 지상고를 65㎜ 높여 쾌적한 시야를 확보해주는 동시에, 전고는 일반 SUV보다 낮게 설계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등 SUV의 단점을 극복했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편안함과 왜건의 실용성까지 갖춰 기존의 왜건이나 SUV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크로스 컨트리는 이름에 걸맞게 4륜 구동 라인업을 강화했다.

최대출력 254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버전의 T5 AWD 모델은 가솔린 엔진이면서도 일상 주행에서 사용되는 낮은 엔진 회전구간(1800rpm)에서 최대 토크 36.7㎏·m를 만들어낸다. 이에따라 강력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2400cc 디젤 엔진을 얹은 D4 AWD는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2.8㎏·m를 발휘,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크로스 컨트리는 연비 인증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아 볼보차 측은 이날 국내 공인 연비를 밝히지 않았다.

크로스 컨트리에 적용된 4륜구동 시스템은 효율성이 가변형 시스템이다. 접지력이 충분한 마른 노면에서는 전륜에 모든 동력이 배분되다가 노면 상황이 변화되면 즉각적으로 후륜에 동력을 50%까지 분배하는 인스턴트 트랙션을 제공한다.


4륜구동 모델에는 오프로드 주행성을 극대화하고 언덕에서의 안전적인 주행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ill Decent Control, HDC)'를 적용했다.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는 자동변속기에서 1단 또는 후진 기어 상태에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시속 10km/h로, 후진 기준 7km로 유지시켜 준다.

단, 시속 10km 이상으로 가속할 경우에는 내리막길 제어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되고, 10km 이하로 속도가 줄어들 경우에 재작동한다. 이는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길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고, 대형 건물의 주차장 이용 시에 차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크로스 컨트리(V60) D4는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을 적용해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D4에 적용된 2.0리터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디젤엔진은 강력한 토크(40.8㎏·m)와 동급 최고의 출력(190마력)을 바탕으로 시원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은 세련된 이미지에 오프로드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을 더해 남성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뿜어낸다.

험로 주행 상황에서 차체 하단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바디의 전면과 후면, 측면에 배치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견고한 느낌을 더해준다. 매트 블랙(Matt Black) 휠 아치 익스텐션은 흡사 볼보의 XC라인업을 연상케 하는 강인함을 표현한다. 이 하부 프레임은 자갈로부터 차량의 도장면 등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차체에 달라붙은 진흙을 용이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크로스 컨트리 특유의 허니컴 패턴 그릴과 블랙 범퍼, 리어 디퓨저가 개성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는 대표 색상인 브라운 컬러를 곳곳에 포인트를 주어 감각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브라운 컬러의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오프 블랙(Off Black)' 색상의 스포츠 레더 시트는 크로스 컨트리(V60)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척추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으로 유명한 기존 볼보 시트에 측면 지지력을 강화해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해 준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기본 테마인 엘레강스 모드에는 다른 차량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브라운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기에, 대시보드 중앙패널은 실제 나무 재질의 '인스크립션 리니어 월넛 데코' 마감해 내부 공간을 고급스럽게 완성해냈다. 가솔린 모델의 대시보드 중앙패널은 '하이그로시 피아노 블랙'으로 마감했다.

2열 폴딩 시트는 4:2:4 비율로 개별적으로 접을 수 있어 수하물 적재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2열 시트 3개를 모두 완전 평면으로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692리터에서 최대 1664리터까지 늘어나 여가활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한다.

V60 기반의 크로스 컨트리는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의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업계 가장 진보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Active High Beam Control)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전 트림에 공통으로 적용되었다. 또,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안전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레이더 기반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 뒷좌석 통합형 2단 부스터 쿠션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있다.

편의 장치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글래스를 4개의 윈도우에 모두 적용하고, 눈부심 방지 기능이 있는 룸 미러와 사이드 미러, 파크 어시스트 센서 및 카메라, 제논 헤드램프 등을 모두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 전자식 차일드 도어락 또한 공통으로 기본 적용해, 어린이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V60 기반의 크로스 컨트리는 국내 시장에서 총 3가지 트림 D4, D4 AWD, T5 AWD로 판매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5280만원, 5550만원, 555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현재 예약 구매가 가능하며,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D4모델 65만3000원, D4 AWD모델 68만6000원, T5 AWD모델 67만8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차 출시를 기념,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 한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 니즈에 따라 160만원 상당의 스캇 산악 자전거 패키지(SCOTT Scale 770 , 볼보 오리지널 루프바, 자전거 캐리어) 또는 볼보 액세서리 7종 패키지(리어 시트가드, 쿨러/히터박스, 플로어 고무매트, 적재실 전체 먼지커버, 적재실 강철 보호그릴 등)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날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바쁜 일상을 살면서도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SUV가 필요하지만 SUV의 단점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차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UV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전천후 주행이 가능한 크로스 컨트리가 색다르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모델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8일 경기 양평 아난티클럽에서 프리미엄 왜건 V60 장점에 SUV의 주행성능을 더한 크로스 컨트리를 국내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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