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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 면역력 강화로 넘는다…슈퍼푸드 관심 높아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15:16



갑상선 질환 환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갑상선 질환 발병 연령대는 30대에서 50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병됐다.

얼굴이 쉽게 빨개지거나 선선한 날씨에도 땀이 나고 더위를 참기 힘들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와 신진대사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치 이상으로 증가할 때 생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게 되면 체내 에너지대사와 혈류량의 증가로 체온이 높아진다. 때문에 초기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단순히 더위를 느낀다고 생각하기 쉽다. 추가 증상으로는 왕성한 식욕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손 떨림, 가슴통증, 잦은 화장실 출입과 설사 등이 있다.

주요 원인은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씨병'이 가장 흔하다. 여성 환자 발병률이 높은 이유도 남성에 비해 자기면역체계가 취약해서다. 그레이브스씨병은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이물질로 파악해 만들어진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갑상선 호르몬을 과잉 분비하게 만드는 병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인 면역력 강화 음식은 '홍삼'이다. 국내외 각종 임상실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 받았기 때문이다.

김영숙 한국인삼연초연구원 박사 연구진은 홍삼 추출물이 대식세포의 면역물질 분비량을 최대 776배나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대식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TNF-α'의 분비량 변화를 살펴봤다. TNF-α는 암세포,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의 체내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로, 분비량이 많을수록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으로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므로 제품 유형보다 더욱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부분의 홍삼은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통해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때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할 경우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 모두를 추출할 수 있다.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프리미엄 홍삼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조방식이다. 홍삼을 그대로 넣어 갈아 만들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지는 '반쪽' 제품이 된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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