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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2인자’ 강태용 중국에서 검거…사건 재수사 급물살 전망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12 11:32 | 최종수정 2015-10-12 11:32



조희팔 사건 2인자 강태용 중국서 검거

조희팔 사건 2인자 강태용 중국서 검거

피해자 4만명에 피해금액만 무려 4조원에 이르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2인자이자 핵심인물인 강태용(54)이 도주 7년 만에 중국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내로 신변을 넘겨받은 뒤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로비 실태 등 사건 전모를 수사할 방침이다.

11일 상하이총영사관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그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하던 인물이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었다.

'조희팔 2인자'로 통하던 강씨는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여명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그는 도피 직전 조희팔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구속)에게 2억 4천여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지난해 7월 대구고검으로부터 조희팔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받고, 대검찰청에서 계좌추적 전문 요원을 지원받아 재수사를 벌여 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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