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낮아지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규정한 지원금 상한제 때문에 출고가를 내려 가격 경쟁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끈 데 이어서 프리미엄 제품마저 가격이 내려오고 있다"며 "울며 겨자먹기식 가격 경쟁 탓에 평균판매단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33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출시 후 15개월이 지나야 한다. 그러나 출시한지 불과 4개월도 지나지 않은 단말기를 더 싸게 팔 수 있는 방법은 출고가 인하밖에 없었다.
LG전자는 지난 4월 29일 G4를 출시하면서 출고가를 82만5천원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가 출시 때부터 이미 상한선을 꽉 채운 33만원의 최고 지원금을 지급해 가격 조정 여력이 많지 않았다.
업계는 단말기 출고가 인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아이폰6S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5 등 단말기가 출고가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최신 스마트폰 출고가가 줄줄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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