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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 난사, "무슨 종교 믿냐?" 묻더니 난사…범인 등 13명 사망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0-02 12:22



범인 등 13명 사망

범인 등 13명 사망

미국 오리건주 한 대학에서 20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에 있는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

경찰은 '학교 교실에서 총을 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20세 남성인 범인은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망했다. 공범 유무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목격자 진술은 이번 범행의 동기가 종교와 관련이 있을 개연성을 시사하고 있다.

로즈버그 현지 일간지 '뉴스-리뷰' 인터넷판은 이 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받던 학생 코트니 무어(18)의 말을 인용해 총알이 창문을 뚫고 바깥에서 날아와 강사의 머리에 맞았으며 그 후 범인이 글쓰기 교실로 들어왔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무어는 이어 범인이 다른 사람들을 엎드리게 한 후 차례로 일으켜 세워 무슨 종교를 믿는지 묻고 나서 총격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로즈버그를 관할하는 더글라스 카운티의 존 핸린 경찰서장은 "범인이 자살했는지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범인이 이 학교 학생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라운 주지사와 핸린 서장은 "서로 어긋나는 여러 가지 숫자를 들었는데, 부정확한 숫자를 알려 주고 싶지는 않다"며 구체적인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오리건 주 검찰총장 엘런 로즌블룸은 이 지역 NBC 제휴사 KGW-TV에 사망자가 13명이고 부상자가 약 20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모두 달아났으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식당 등에 대피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약 300km 남쪽에 있는 이 학교에는 약 3천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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