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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연속 흑자가 전혀 반갑지 않은 이유 "내수 불황에 따른 수입 하락"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5-10-02 23:33


42개월 연속 흑자

불황형 흑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2일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 10개월 째 0%대 물가상승률이다. 유가 하락 등 공급측 요인과 소비 부진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석유류 제품(-18.8%)이 물가 안정을 주도했고 농축수산물 가운데는 배추(-16.4%), 당근(-36.1%), 풋고추(-30.4%) 등의 가격이 내렸다. 반면 국산 쇠고기(9.8%), 돼지고기(4.9%) 등은 가격이 올랐다.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전세 상승이 소비자들을 힘겹게 했다. 8월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물가 안정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대외 교역에선 불황형 흑자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일 "8월 경상수지가 8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2개월째 사상최장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8월 8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700억7000만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했다. 42개월째 흑자 행진으로 1986년 6월부터 기록한 38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흑자를 기록하는 불황형 흑자란 데 문제가 있다. 8월 상품수출은 43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했다. 상품수입은 342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7% 줄었다. 결국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선박,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감소세가 컸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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