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치킨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마진 때문에 낮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BBQ '레드핫갈릭스'와 BHC의 '순살뿌링클핫'은 1만9900원이고 다른 업체들도 1만8000원 이상의 '고가 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치킨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영업 마진 때문이라는 게 물가감시센터의 주장이다.
실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익성을 살펴보면 지난해(BHC는 2013년 기준) 8개 업체 중 6곳의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이었고, 치킨만 판매하는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다른 브랜드를 보유한 치킨 회사보다 높았다.
물가감시센터 측은 "본사가 높은 이윤을 독점하는 대신 가맹점에 납품하는 닭값을 인하한다면 가맹점과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는 높은 마진율로 이윤 증대만 꾀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경영과 적절한 가격 책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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