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지속된 40여년만의 가뭄으로 인해 전국 17개 댐의 저수율이 크게 낮아져, 충남 서북부의 보령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우려될 만큼 용수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은 현재 가뭄이 가장 심각한 상태로 심각 Ⅱ단계에 도달하는 10월 초순부터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을 20% 감량하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전과 충남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댐의 경우에는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주의단계가 발령중인 8개 댐의 경우에는 내년 홍수기전 심각단계 도달이 예상되지 않아 추가적인 제한급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강우 상황에 따라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 의원은 "기상상황에 따라 저수율이 달라질 수 있기는 하지만, 가뭄지속으로 인해 용수공급이 줄어든다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공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댐용수를 비축해 가뭄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인근 시설을 활용한 대체공급, 비상연결관로 설치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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