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타이어 파손에 따른 교통사고가 4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 고속도로에서 타이어 파손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43건이며,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타이어 파손 사고 가운데 화물차 사고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10건, 승합차 8건, 트레일러 2건 순으로 발생했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2년 6개월 동안의 통계를 살펴보면 총 204건의 고속도로 타이어 파손 교통사고로 22명이 숨지고 111명이 다쳤다. 이 의원은 타이어 파손 원인으로 도로가 패이거나 갈라진 포트홀과 화물차 과적운행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 발생한 포트홀은 총 4만9059곳이었다. 올 상반기에만 8800여곳의 포트홀이 발견됐다. 또한 최근 2년6개월간 전국 고속도로 과적단속은 총 8만5498건이었으며, 올 상반기에만 1만6279대가 적발됐다. 이 의원은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전체 사고의 4배 수준"이라며 "도로공사 등 관련 당국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포트홀에 대한 정비를 서두르고 화물차 과적단속과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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