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200만원이 넘는 복지포인트를 지급, 이른바 '복지포인트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이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012년 1인당 평균 120만원, 2013년 1인당 평균 114만원을 지급했다가, 지난해에는 지급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인천공항공사의 작년 복지포인트 지급액은 국토부 산하 16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지급한 1인당 평균 복지포인트(91만원)의 2.3배에 이른다.
다음으로 임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를 많이 지급한 공공기관은 한국국토정보공사(옛 대한지적공사)로 4056명에게 총 74억8105만원(1인당 평균 184만원)을 지급했다. 뒤이어 한국감정원은 814명에게 10억3143만원(1인당 평균 127만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714명에게 72억5082만원(1인당 평균 108만원)을, 제주국제자유개발센터는 288명에게 3억474만원(1인당 평균 106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반면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주택관리공단은 임직원에게 복지포인트를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방만 경영 문제를 지적받아 각종 복리후생에 대한 감축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일부 국토부 산하기관이 '임직원 복지포인트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방만경영 감축 계획에 역행하는 처사로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평가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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