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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이들의 안경 착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 근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그 가운데서도 굴절이상이 원인인 경우는 50%에 이른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안경 착용자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으며, 그 숫자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02년부터 2009년 사이에 19세 이하 근시 환자가 58.4%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표한 '2010년도 학교별 건강검진 내역'에서도 서울 중고등학생 4명 중 3명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선진국 대비 5배나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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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수술은 수술 한 번으로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장기가 끝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수술이 권장되지 않는다. 시력교정수술에는 대표적으로 '라식'과 '라섹'이 있는데, 차이는 있지만 두 수술 모두 미세각막절삭기를 이용하여 각막을 깎는다는 점은 동일하다. 문제는 성장기의 아이들의 안구 또한 같이 성장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여기에 안구건조증, 눈부심, 각막천공 등의 부작용 또한 시력교정수술을 꺼리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수술 외에도 근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잠들 때 착용하고 다음날 아침에 렌즈를 빼면 정상시력으로 돌아온다는 '드림 렌즈'는 말 그대로 꿈과 같은 교정술이다. 수면 시 렌즈의 볼록한 부분이 각막 중앙부를 압박, 형태를 변화시켜 일시적으로 시력을 좋아지게 한다. 더불어 드림 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면 근시의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추는 순기능도 있다. 그러나 효과는 약 하루 정도이기 때문에 영구적인 시력교정술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또한 렌즈의 압박으로 인한 각막 손상의 위험, 눈의 피로 가중, 각막 저산소증 등 부작용 또한 우려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종합적인 관점을 통해, 눈 그 자체에 주목하는 양방과 달리 시력 문제를 신체 전반에서 원인을 찾는다. 장부의 기능, 경락의 소통, 기혈의 운행 등 오장육부의 관점에서 시력교정을 진단, 치료하는 것이 한의학의 관점이다. 이를 위해 체질개선, 면역력 보강, 집중력 향상 등 전체적인 기능을 개선 및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한방안과치료는 통증과 위험 부담 없이 아이의 시력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렇게 개선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까지 함께 길러줄 수 있어 성장기 청소년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근본을 치료하는 만큼 양방에 비해 치료 기간이 길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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