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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500만 시대, 1인 가구 26.5%로 급증...고령층 가장 큰 문제는 '소득'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8-16 21:08 | 최종수정 2015-08-16 21:08


싱글족 500만 시대 / 사진=통계청 블로그

싱글족(1인 가구) 500만 가구 시대에 젊은층은 주거, 고령층은 소득에서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2035년께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로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로 집계됐다.

미혼 및 이혼으로 1인 가구가 급증했다. 미혼 1인 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또한 여성 1인 가구도 증가 추세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이 2010년 66.1%에서 2014년 69.0%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0%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세가 20·30대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싱글족의 경제적 특성을 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는 엥겔계수(식료품 지출 비중)와 슈바베계수(주거비 지출 비중)가 가장 높고,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가처분소득이 작아 필수재적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비활동이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대 1인 가구는 주거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1 인가구는 주택소유비중은 23.8%로 가장 낮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 규모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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