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계 맥주의 날'을 맞아 주한 외국인들이 서울 동숭동 대학로 비어할레 3층 오비맥주 체험관에 모여 오후 12시 부터 2시간동안 비어정상회담을 열었다.
다음으로 진행된 비어정상회담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모티브로 기획된만큼, 방송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과 출신 지역의 맥주문화를 비교하며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가는 흥미로운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헝가리 출신 데이비드 테스자씨는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와 가깝고 역사적인 뿌리를 같이 하기 때문에 맥주도 서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헝가리 사람들이 가장 즐겨마시는 맥주는 비엔나 라거 종류인데, 색깔이 좀 진하고 풍미가 있어 가벼운 느낌의 한국 맥주랑은 또 다른 맛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세계 맥주의 날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맛있는 맥주를 제공해주는 양조업자 및 펍(Pub)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매해 8월 첫째 주 금요일로 지정하여 현재는 전세계 50여국에서 각 문화에 맞는 의식과 행사를 통해 기념하고 있다. 세계 맥주의 날을 기념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함께 맥주를 마시기 ▲세계 맥주의 날 행사에 참여하기 ▲맥주 선물하기 ▲다른 나라 맥주 마시기 ▲맥주 제조자와 맥주 서버(server)에게 감사하기로, 총 다섯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비어정상회담' 행사를 기점으로 세계맥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앞으로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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