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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예' 성낙송-황인혁, 하반기 블루칩 등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7-31 07:18



그야말로 쾌속질주다.

21기 신인왕전 챔피언 성낙송과 기대주 황인혁이 각각 특선급 승급을 이뤄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성낙송은 데뷔 3주 만에 쾌거를 이뤘고, 황인혁도 우수급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면서 승급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일 데뷔전을 치른 이들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벨로드롬의 열기가 후끈 다루거지고 있다.

성낙송은 지난 3일 졸업순위 상위 7명이 출전한 신인왕전에서 우수는 물론 특선급에서도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10초 87의(마지막 200미터 랩타임)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일생의 한번뿐이라는 신인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4일에는 한 바퀴 선행을 시도하며 333미터를 18초14에 끊었고 200미터 10초89를 기록하며 스피돔에 온 팬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슈퍼특선급(SS급) 못지 않은 기량으로 스피돔을 들썩이게 했다. 지난 17~19일에는 창원 경주에 출주해 2연속 입상에 성공, 6전 4승으로 동기생 중 가장 먼저 특선급에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성낙송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황인혁은 지난 주 3승으로 8연승을 달리며 특선급 타이틀을 달았다.

21기생 선수들의 선전은 성낙송 황인혁에 그치지 않는다. 철저한 자력 승부형인 두 선수와 달리 마크 비중이 크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배정현 역시 첫 주 내리 2착만 세 번 기록한 후 부산 21회차(7.17-19)에서 2승을 추가, 현재 연대율이 83%다. 배정현 역시 조만간 특선급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강진원 역시 4승을 포함 9경주 연속 삼연대율 100%라는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정하늘은 광명과 창원을 오가며 승률 100%로 우수급으로 월반했고, 유근철 역시 최근 4연승 연대율 90%의 상승세다.

경륜 관계자는 "데뷔 한 달을 맞은 21기들이 이정도면 역대 어느 기수와 견줘도 부끄럽지 않은 성적표다. 성낙송 황인혁이 특선급에서도 맹활약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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