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힘을 받고 있다. 기업인 사면에 대해 여당의 '적극적인' 건의와 재계의 간절한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 기업인 사면에 관해 다시 한 번 간절한 요청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사면 얘기는 국민화합·국가이익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고 검토가 이뤄지는 걸로 아는데 일반 국민에 대해 사면이 검토된다면 기업인도 응당 대상이 돼야 한다. 현명하게 결정 내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대기업에 기회 주어진다면 나머지 처벌 이행하는 것보다 좀 더 모범적 기업을 만드는데 기여토록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면서 "아시다시피 최태원 회장, 김승연 회장에게 기회를 좀 주시고 다시 그런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소청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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