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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유두, 여름철 위생 문제 심각‥ 효과적인 교정법은?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6-22 14:07


핫한 여름, 남들에게는 노출의 계절이고 신나는 바캉스의 계절이지만 알게 모르게 소심해 지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함몰유두 때문이다. 더운 여름이 되면서 함몰된 유두부위의 분비물이 땀 냄새와 섞여 발생하는 이상한 냄새 때문에 엘리베이터 조차 타기 힘들어 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함몰유두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유관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않고 유두 내 섬유조직이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 유방 안으로 움푹 들어간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유두가 유방 안에 들어가 잘 올라오지 않거나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유두함몰의 상태는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데, ▲근처를 툭 건드리면 솟아올라서 정상처럼 보이고, 그 형태를 어느 정도 시간 유지하고 있는 경우 ▲잡아당겼을 때 나오기는 하지만 쉽게 잘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잠시 후 다시 들어가 버리는 경우 ▲잡아당기기가 어렵고 나오더라도 잡고 있지 않으면 다시 들어가 버리는 경우 등이다.

이러한 함몰유두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선천성이며, 후천성인 경우에는 유방암, 유두나 유방의 염증, 큰 유방증, 파제트병, 유방축소술과 유방고정술을 받은 후의 합병증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또 유방확대술 후에 생기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함몰유두는 미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아 교정이 필수다. 특히 임신. 출산 시에 문제가 되는데, 염증이 지속되고 유두가 올라와 있지 않아 수유를 하지 못하는 문제도 생긴다. 또 함몰유두인 경우 유두 속에 박테리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 크게 권장되지도 않는다.

강남유외과 조윤선 원장은 "함몰유두는 일단 외형상의 문제도 크지만, 수유를 위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신체 문제다. 만일 염증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결국 유방의 일부를 떼어 내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며, "따라서 함몰유두는 증상을 알았을 때 곧바로 수술로 교정을 해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함몰유두 교정 수술은 생갭다 간단하게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인 가슴성형처럼 전신마취가 필요하지도 않고, 해당 부위만 부분 마취 후 진행된다. 수술 시간도 한쪽 당 20분 안팎이면 충분하다.


다만 유관을 보존하는 방법과 그렇지 않은 방법으로 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유관을 보존할수록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져 바로 비보존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보존하면서도 재발가능성을 낮추는 수술이 많이 이루어진다. 숙련된 의료진과 직접 상세히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함몰유두성형수술 후에는 평소 사용하던 일반적인 브래지어 등의 속옷 착용도 가능할 정도로 인체에 큰 무리가 없으며, 수술 집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후 큰 흉터나 유륜주위염 등의 문제없이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윤선 원장은 "유두의 크기나 모양, 형태 등은 별 문제 아닌 것 같지만 모유수유나 자신감 문제 등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함몰유두의 경우 여름철에 냄새가 나거나, 쉽게 염증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교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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