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 사춘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사춘기를 겪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직기간이 장기화되어서'(23.3%)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22.4%),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18.4%), '꿈과 현실이 달라서'(15.1%), '자신감이 부족해서'(7.9%) 등의 답변이 있었다.
취업 사춘기는 구직활동을 시작한지 평균 4개월 후부터 겪기 시작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취업 사춘기로 인해 91%가 질병까지 겪고 있었으며, 이들 중 63.7%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 사춘기로 인한 질병으로는 '수면장애'(45.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 피로'(42.6%), '우울증'(39.1%), 소화불량'(37.3%), '대인기피증'(27.1%), '불안장애'(26.9%)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90.8%는 취업 사춘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그 방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43.9%, 복수응답),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한다'(42.7%),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38.3%), '취업준비에 더욱 매진한다'(36.7%), '잠시 구직을 멈추고 쉰다'(34.3%) 등을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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