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108명] 10일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9명…사망자 90번 60대 男-76번 70대 女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메르스 사망자 2명 늘어

보건복지부는 10일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기존 메르스 환자 2명이 숨져 총 사망자 수는 9명으로 늘어났다고도 밝혔다.

이로써 현재 총 확진 환자수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3명의 추가 감염자 가운데 10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노출됐다 감염됐다"며 "또 다른 2명은 16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각각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15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스대책본부는 "이번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98번째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에 지난 8일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며 "105번째 확진자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확진자로 지난 8일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을 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자 중 2명의 추가 사망자도 발생했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째 확진자 62살 남성으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도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확진자로 75살 여성이다.

사망한 90번 환자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로 판명받은 A씨.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14번째 확진 환자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옥천성모병원과 곰바우 한의원, 옥천제일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난 6일에는 또다시 호흡곤란 증상으로 옥천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재 A씨와 밀접 접촉한 주민은 79명인 것으로 밝혀졌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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