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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10대, 미성년자 첫 확진…영유아 가정 어쩌나 '비상'

기사입력 2015-06-07 15:05 | 최종수정 2015-06-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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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10대, 첫 미성년자 확진환자…영유아는 어쩌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중 첫 10대 환자(16세 남학생)가 발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추가된 환자 23명 중 1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17명의 환자는 14번째 환자가 지난달 27일에서 29일까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던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이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학생은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발생한 87명의 환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처음이다.

앞서 당국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 평균연령은 54.2세다. 전 세계 메르스 환자의 평균연령인 47.5세를 웃도는 수준이며, 사망자 5명의 평균 연령은 현재 72.2세다.

이에 따라 10대 이하의 감염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10대 환자가 나타남으로써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유아를 둔 가정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편 보건 당국은 2개 병원이 환자발생 병원은 아니지만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기간 내 내원·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서 대기하라고 당부했다. 또 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 경기도 콜센터(031-120) 등이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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