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대형-고가 아파트로 인식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실용적인 중소형으로 변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 물량 10가구 중 9가구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이하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2007년 1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점차 늘어나 2011년 이후부터 전체 물량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으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단점 보완-일반아파트처럼 환기와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배치
평면 설계도 개선했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외관구조는 주로 '+자형', 'Y자형', '□자형' 등의 타워형으로 설계돼 외관 형태에 따라 일부 세대는 사각형 평면이 아닌 다각형 형태로 설계된다. 처음에는 특이한 구조로 수요자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가구 배치 등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자 오히려 선호도가 낮아졌다. 이를 보완해 최근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판상형과 타워형을 결합시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되는 다(多)베이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상품으로 설계되면서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에 분양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총 264가구 중 24가구를 제외하고 전용면적 84㎡로 공급해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11.79대 1로 높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3차는 전용면적 59㎡와 85㎡이하 소형만 공급해 1순위에서 4.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이어져
실용성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공급은 계속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에서 중소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된다. 아파트 6개동, 총 1,316가구, 오피스텔 1개동, 총 182실의 대단지 공급되고, 아파트 면적구성은 전용 84㎡ 단지 면적에 8개 타입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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