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5일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신용거래가 집중된 일부 코스닥 소형주의 낙폭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수익성을 고려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담보유지비율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단 증권사들은 종목 신용도와 가격변동성 등을 고려해 종목별 담보유지비율을 140∼170% 범위에서 차등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다수가 반대매매일을 'D+2일' 현행대로 하고 반대매매 수량은 15∼3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전망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개별 종목의 증거금률을 조정하더라도 현재 신용 잔고는 달라지지 않지만, 재투자나 만기 연장 시점에서 조정 증거금률이 적용되면 유동성 공급이 제한된다"며 "신용거래 만기가 90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7∼8월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식 거래가 평소의 배 수준으로 불어나 증권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분기 7조6천억원에서 2분기 10조2천억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가격제한폭을 15%로 확대하자 6개월간 하루평균 거래량은 코스피는 1억주에서 2억3천만주로, 코스닥은 3억6천만주에서 5억7천만주로 각각 늘어났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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