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소통이 가능한 장점 덕에, 업무 연락 시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등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퇴근이나 휴가 중에도 울려대는 메신저 '알람'에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업무시간 외에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연락을 한 사람은 주로 '직속 상사'(70.2%, 복수응답)였다. 계속해서 '소속 팀 동료'(41%), '거래처'(27%), '타 부서 직원'(26.2%), 'CEO'(17.3%), '소속 팀 후배'(12.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연락 이유로는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서'(51.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서'(41.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파일 위치 등 질문이 있어서'(36.2%), '개인적 업무를 부탁하기 위해서'(23.7%), '내가 처리한 업무에 이슈가 발생해서'(23.3%) 등의 이유가 있었다.
절반 이상인 64.2%가 '무조건 받는다'라고 답변했고, '골라서 받는다'는 29.6%, '거의 안 받는다'는 4.8%, '전혀 받지 않는다'는 1.4%였다.
업무시간 외 연락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차피 처리해야 할 일이라서'(48%, 복수응답), '온 연락을 안 받을 수 없어서'(46.6%), '급한 일일 것 같아서'(44.2%), '회사 및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0.9%), '나중에 변명하기 싫어서'(28.2%) 등을 들었다. 이렇게 연락을 받은 직장인의 88.3%는 연락을 받은 즉시 업무 처리를 완료한 경험이 있었다.
또, 60.3%는 해당 연락을 받아 회사로 복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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