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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가슴성형'으로 만드는 볼륨감 몸매의 시작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5-13 11:01


'마른' 것이 선망의 대상이던 시절은 갔다.

이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예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큰 가슴은 천대받았다. 태생적으로 큰 가슴을 타고난 톱스타 연예인이 데뷔 초기 큰 가슴을 가리는 데 급급했다고 할 정도였다. 지적이지 못하다거나, 둔해 보인다는 이유로 감춰야만 하는 것이 바로 가슴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큰 가슴라인에서 시작되는 볼륨감 있는 몸매가 부러움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청순글래머', '베이글녀' 등의 수식어를 달고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는 여자연예인이 생길 정도로 남녀를 망라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서양인에 비해 작은 가슴 사이즈를 타고나는 동양인, 특히 한국인 여성들 사이에서 가슴 성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큰 가슴과 더불어 S라인 몸매가 여성미의 극강으로 등극하자 풍만한 가슴을 원하는 이들은 성형외과 문턱을 연일 드나들었다. 의료관광을 올 정도로 한국의 성형의술은 국경 넘어 중국에도 인기다.

그렇다고 무조건 큰 것이 예쁘지는 않다. 동양인의 작은 체구에 서향인의 풍만한 가슴을 선호했던 성형트렌드에 대해 '부조화'스럽다는 평이 이어졌다. 따라서 최근 동양인 체구에 적합한 크기와 모양의 가슴성형이 떠오르고 있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어주는 '물방울가슴성형'이 요즘 대세다.

물방울 가슴성형은 윗부분이 얇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볼록해지는 특성이 있어 보통 왜소한 체형을 가진 한국인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개개인의 체형에 가장 자연스러운 가슴 사이즈를 구현할 수 있어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감 있는 가슴라인을 만들 수 있다.

강남더블유성형외과 오혁수 대표원장은 "물방울가슴성형은 체중과 체형, 피부상태 등 환자에 맞게 설계돼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어준다"며 "물방울 보형물은 해부학적 구조로 제작됐기 때문에 가슴 형태와 각도, 절개 부위 피부의 두께와 처짐 정도 등을 고려해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가슴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환자에게 최적화된 형태의 가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보형물의 위치가 변하거나 구형구축 등 부작용도 거의 없다.

'자연스러운' 가슴이 가능한 것은 물방울가슴성형이 '코헤시브 겔'이라는 신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소재는 실리콘 보형물의 단점을 보완해 탄생됐다. 충격과 마모에 의해 보형물 안의 액체가 흘러나오거나 퍼지는 부작용을 개선했다. 인체 본연의 가슴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만들 수 있어 가슴성형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되고 있다.

물방울 가슴성형의 또 다른 장점은 실제 가슴과 가장 흡사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물방울가슴성형의 경우 누워 있을 때 가슴이 처지는 현상이 덜하다. 또한 강한 압력이나 충격에도 변형이 없어 운동을 하더라도 안전하다.


오 원장은 "물방울 보형물은 감촉이나 모양 자체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마른 몸매를 가진 여성은 물론 유두에서 밑 선의 거리가 짧은 여성, 가슴이 높게 위치한 여성에게도 적합한 수술 방식"이라며 "또한 보형물과 유방 사이에 뜨는 공간이 적어 보형물의 위치변형, 구형구축, 주름현상에 대한 부작용이 다른 보형물과 비교하여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대광고에 현혹돼선 안 된다는 것이 오 원장의 조언이다. 오 원장은 "가슴성형과 같은 큰 수술은 반드시 성형 전문의와 상의해야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만약의 응급상황을 대비한 응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사후 관리 서비스는 탄탄한 지, 식약처 및 국제공인기구에서 인증한 보형물을 사용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결과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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