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도 어김없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강세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25세를 전후로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서 모공은 넓어지기 시작한다. 확장된 모공은 보기에 지저분할 뿐만 아니라 게으르고 무기력한 인상을 주기가 쉽다. 아울러 모공을 통해 나온 땀과 피지에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이 들러붙어 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등으로 억지로 가리게 되면 오히려 요철을 부각시킬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은 "모공은 한 번 확장되면 일상적인 관리만으로는 줄이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노 메이크업이 트렌드인 만큼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모공축소 시술에 관해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모공을 축소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시술로 '프로프락셀'이 있다. 모공에 미세하게 상처를 만들고 이 부분에 새로운 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원리의 시술이다. 하지만 시술 시 상처가 지나치게 깊거나 크게 나면 흉터가 생길 수도 있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한 마이크로 프로프락셀(MFP) 시술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프로프락셀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XC로, 말 그대로 미세하게(Micro) 분할하고(Fractional) 더 촘촘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레이저 박피 시술이다. 정상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치료 시 통증은 물론 치료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 아울러 시술 후 평평해지는 효과가 기존의 프락셀 시술보다 5배가량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효과가 좋은 만큼,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을 받은 고객들은 실제로 어디가 어느 정도 개선됐는지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에는 국제공인장비인 더마스코프(dermascope)를 활용해 시술 전후의 달라진 모공 상태를 고객에게 직접 확인시켜주고 있다.
보다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시술 후 관리 필수
마이크로 프로프락셀(MFP)은 시술의 특성 상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처를 신속하게 재생시키기 위해 시술 후에 상피세포성장인자 EGF(Epidermal Growth Factor) 성분을 도포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후처치를 한다. EGF란 53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로, 세포의 성장 및 증식을 돕는 역할을 한다. 바르기만 해도 상처를 회복시키는 회복 효과가 있어,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 후 5일 전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준다.
이처럼 뛰어난 효과와 신속한 결과 확인, 빠른 치료기간 등 여러 장점을 지닌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이지만, 다른 시술과 마찬가지로 사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물이 닿는 것을 피하고, 땀이 많이 나는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주 및 흡연은 1개월 이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원우 원장은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새살이 보다 빠르게 돋아날 수 있도록 시술받은 사람의 사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처방받은 연고를 매일 3~5회 꾸준히 바름은 물론 색소침착을 방지하기 위한 적외선 차단제 또한 챙겨 발라야 한다."며 시술 후의 부지런한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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