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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아이폰6 중화권 돌풍…삼성 중 시장 지키기 '비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4-28 13:58


애플의 아이폰6의 인기가 계속 되고 있다. 출시 이후 글로벌 전역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익 있다. 특히 중화권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각) 2015 회계연도 2분기(2014년 12월∼2015년 3월·한국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580억 달러(약 62조원)로 연초에 애플이 자체 추정한 매출 최대 전망치 550억 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꼽혔다. 아이폰의 판매량은 6천100만대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이 겹친 1분기(7400만대)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0%나 뛰었다.

아이폰 열풍의 원동력은 중국이었다.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아우르는 중화권에서만 최대 20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약 780만대)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이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비상이 걸렸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중국 판매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형성된 2011년부터 매년 애플보다 판매량에서 앞섰다. 작년에도 연 단위로는 중국 시장에서 1위(5천850만대)를 지킨 바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1210만대)에는 현지 제조업체인 샤오미(1570만대)와 애플(1340만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는 위기에 직면했다. 게다가 화웨이, 레노버, 비보 등 다른 현지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삼성전자가 놓쳐서 안될 시장"이라며 "갤럭시S6 시리즈가 중국에서 전작 갤럭시S5에 비해 선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미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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