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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 살리고 아름다움도 살리는 ‘에코 뷰티’ 아이템 관심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11:46


지구의 달 4월을 맞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고 자연의 효능을 담는 친환경적 뷰티업계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환경도 살릴 수 있고 아름다움도 살리는 친환경 뷰티 아이템이 늘어나고 있다.

물 오염 줄이는 헤어 제품

샴푸나 염색제와 같은 헤어 제품은 유독성 화학 물질이나 석유계 계면활성제의 함유가 많아 물 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왔다. 유독성 화학 성분 대신 천연 물질을 함유해 물 오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면서 자연 유래 성분으로 모발의 건강까지 더해주는 기특한 천연 헤어 제품이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리시리트리트먼트,그라함스,슈가버블 .
천연 다시마와 28종의 식물 성분을 사용한 '리시리 헤어 컬러링 트리트먼트'는 천연 다시마 엑기스를 사용해 윤기 있고 건강한 모발과 두피 유지에 효과적이며, 천연 식물 색소를 조합해 자연스러운 컬러를 느낄 수 있다.

헤어팩 하듯이 마른 젖은 머리에 트리트먼트를 덜어 발라주면 되고 파라벤, 암모니아, PPD, 산화제, 프탈레이트 무첨가 제품으로 화학적 부작용 없이 안심하고 헤어 컬러링을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염색제가 물 오염을 야기시킬 수 있는 화학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천연 식물 성분으로 물 오염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그라함스의 '내츄럴 컨디셔너'도 석유계 계면활성제 없이 호호바씨 오일, 밀배아, 올리브잎, 캐모마일 추출물 등의 천연 성분이 함유되어 모발에 영양분을 채워주는 작용을 한다. 식물성 성분 사용과 석유계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아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슈가버블의 '시크릿 샴푸'는 몸에 해로운 석유계 계면활성제 대신 사탕수수와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천연계면활성제 성분을 활용한다. 수질오염 저감과 피부자극 저감의 천연 성분 조성물로 식물성 세정 성분이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며 피부 자극도 없다.

재활용 패키지로 환경 살려

최근에는 화장품을 담는 패키지나 포장용지도 친환경 소재로 만들면서 재활용을 할 수 있거나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뷰티 브랜드도 늘고 있다.

천연 코스메틱 '러쉬'에서 사용하는 '콘보이'는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이다. 보통 화장품을 포장할 때 상자 내부에 화장품을 고정시키기 위해 종이를 부풀려 넣는 대신에 수수깡 같은 소재인 '콘보이'는 생분해 성분이라 물이나 음식쓰레기와 함께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자, 비닐 등 외부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용기도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쓴다. 제품 설명서도 그냥 버려지면서 쓰레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별도의 종이 제품 설명서 대신 제품 상자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매장 직원들이 입고 있는 흰색 가운도 플라스틱 공병 10개로 만들어졌다. 위해 상자, 비닐 등 외부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용기도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쓴다.

성분, 사용품 등이 적힌 제품 설명서도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별도의 종이 제품 설명서 대신 제품 상자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약국 화장품 '비쉬'는 종이 설명서를 과감히 없애고 제품 상자의 안과 겉을 면을 활용해 제품설명은 물론 일러스트까지 삽입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영국 핸드메이드 천연 코스메틱 '러쉬'는 오는 2월부터 생분해성 포장 완충재인 '콘보이'를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콘보이는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 원료로 만들어져 물이나 음식쓰레기와 함께 자연 분해된다.

러쉬 관계자는 "보통 화장품을 포장할 때 종이 상자 내부에 화장품을 고정하기 위해 종이를 부풀려 넣는데 대신에 콘보이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콘보이는 수수깡 같은 소재라 간단한 생활용품이나 아이들의 놀이교재로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소재"라고 말했다.

한편 록시땅(L'OCCITANE) 종이백은 사과주스를 만든 후 남겨진 잔여물로 만든 재활용 종이백 '애플 페이퍼'이다. 종이백 뿐 아니라 포장용지로도 사용하며 사과 주스를 만들면서 생긴 음식물 쓰레기도 줄여주면서 종이백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또한 자연 분해와 재생도 가능하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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