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1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사)경희-국제의료 협력회가 선정됐다.
제 31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으로 선정된 (사)경희-국제의료협력회는 경희의대 동문들을 주축으로 1993년 3월 발족, 20년 넘게 개발도상국의 의료 낙후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1993년 네팔에 경희-네팔 친선병원을 세우고 매년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으며 X-ray 촬영기, 앰뷸런스 등을 기증하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3년 5월 경희-네팔 친선병원을 네팔 박타푸르시에 기증하고, 이후 태국, 미얀마, 동티모르, 키르기스스탄 등 의료취약지역의 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운영비는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1995년 외무부의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고, 1995년 7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NGO로 등록하여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 밖에 김종수 교수(보라매병원), 장항석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이창우 원장(선한목자병원), 명선 동서남북 의료선교팀, 이석재 원장(전주 누가내과외과연합의원), 윤종경 원장(부산 윤내과의원), 임동권 원장(파주 문산제일안과의원)이 제31회 보령의료봉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으로 다른 산업과 달리 경제적 의미보다는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가 중시되어야 한다는 정신으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ㆍ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31회째를 맞은 보령의료봉사상은 故 이태석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과장 등 국내외에서 인술을 펼치는 '한국의 슈바이처'를 발굴하며 국내 최고의 봉사상으로서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