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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업종변경 고민 증가…교육 시스템 활용해 볼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6:01


경기불황에 창업자의 업종 변경 고민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아이템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브랜드를 통합해 폐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상헌 서경대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는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하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아이템에 재도전할 것을 추천한다"며 "브랜드의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식 창업에서 쓴 맛을 봤다면 최근 각광받는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으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

몬스터김밥은 몬스터어묵 등으로 다른 김밥 브랜드와 차별화를 갖는다. 몬스터어묵은 순간적으로 고온에서 튀겨낸 어묵이다. 이를 김밥의 겉에 둘러 김밥 고유의 아삭한 맛과 몬스터어묵의 쫄깃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김밥과 달리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염식 식단을 지향하는 것도 몬스터김밥만의 장점이다. 간을 싱겁게 하되 부족하면 곁들여 먹는 식습관을 강조한다.


짬뽕 하나로 창업 모델을 제시한 브랜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짬뽕전문 프랜차이즈 짬뽕타임은 대중들이 즐겨찾는 중화요리 중 짬뽕을 주요 메뉴로 내세웠다. 짬뽕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싱싱한 오징어와 돼지고기, 배추와 양파 등 신선한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센 불에 볶은 후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를 넣은 조리법이 짬뽕타임의 인기 비결이다.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고 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별도 홍보 없이도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짬뽕타임의 매력이다. 이런 요인을 바탕으로 짬뽕타임은 짬뽕 전문점을 개척한 사례로 꼽힌다.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 '푸다기'는 치킨과 세계 맥주의 조화를 콘셉트로 내세워 젊은층과 중장년층 고객을 아우르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세계 맥주를 도입해 고객의 취향과 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기존 치킨 브랜드와 다른 독특한 치킨요리법도 눈길을 끈다. 푸다기는 자체 개발한 특수제작오븐을 활용해 초벌구이 없이 한 번에 치킨을 굽는다. 이렇게 조리한 치킨은 고기의 육즙이 뛰어나 기존 치킨과 다른 맛을 선사한다.


독특한 비어 브랜드도 있다. 치킨과 면, 생맥주를 한 곳에서 즐기는 바보스다. 닭요리와 면요리, 맥주를 결합한 프랜차이즈 '바보스'는 비보비어(크림생맥주), 꿀닭(프리미엄건강치킨), 미스터면장(오리엔탈볶음면) 3가지 브랜드를 한 매장에 담은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다양한 주류와 저렴한 안주, 간단한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다.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해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주류는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와 다양한 에이드까지 갖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고객의 입맛까지 만족시킨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통닭을, 면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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