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 고혈압 환자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갑상선 호르몬이 혈관의 확장과 관련이 있어 고혈압과 심장질환에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는 있었으나 아직 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남성 고혈압 환자에 있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임상현 교수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의 깊은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24시간 활동협압을 통해 고혈압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라 하더라도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높아져 있다면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표적 장기 손상이 있는지 보다 주의 깊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심혈관 분야에서 최고 권위지인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2014년 12월호에 게재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