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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소자본 창업…여성 창업자 증가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8-18 11:29



"현재 여성 소자본창업을 생각중인 아기 엄마입니다. 생활비가 조금씩 부족해 고심 끝에 여성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업 아이템이나 좋은 정보 부탁합니다"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여러 포털사이트에도 여성 소자본 창업을 질문하는 내용이 줄을 잇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답변이 치킨이나 피부미용을 추천한다. 하지만 최근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독특한 소자본 아이템도 많다.

하우스원푸드는 690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는 소자본 아이템이다. 대학로짜장면은 1900원에 정통 자장면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전통 일본식 데우찌 제면법으로 만든 매끄럽고 쫄깃한 고급 생면을 사용해 맛을 인정받았다.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2분만 데우면 된다.

하우스원푸드 관계자는 "뛰어난 맛과 1,9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간유통단계 없는 원스톱 공급으로 지역총판에 높은 마진율을 주고 있다"며 "지역총판점 계약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판매처 30곳도 개설 지원해 영업력이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종업원 인건비 절감에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외식 아이템이다. 매장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1인용 좌석만 매장 한 가운데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1인 소비자를 위하면서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 작은 크기의 점포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메뉴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본사가 공급하는 10여가지 메뉴(비빔밥, 덮밥, 볶음밥)는 반조리 상태로 매장에 공급된다. 창업자들은 1주일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손님에게 완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 모든 메뉴의 가격도 5000원 이하로 저렴하다. 그럼에도 테이블 회전이 1일 12회를 넘으면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직화꼬치주점 '꼬챙이'는 별다른 조리방법이 필요 없는 꼬치구이전문점이다. 청년이나 여성 등 초보창업자들도 어렵지 않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징은 고객이 테이블에서 직접 꼬치를 구워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 만족감이 크고,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일손을 줄일 수 있다.

꼬챙이 관계자는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소자본 및 소점포창업이 가능해 투자금액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며 "메뉴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여성창업자의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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