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어린이·청소년에 특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특화 상품의 경우 성인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다. 그러나 이통업계는 꾸준히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동통신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고객 유치와 잠재적 미래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KT도 21일 3G 기반 단말기를 이용해 자녀의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U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선보였다. 위성항법시스템(GPS)와 무선기지국, 와이파이(WiFi) 등을 활용해 실내외 구분없이 자녀의 위치를 실제와 가장 근접하게 확인해주며 설정한 안전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 휴대전화로 문자를 전송해 알려주는 서비스다.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올레tv는 유아동과 청소년 대상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교육·키즈 카테고리에서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는 업계 최다인 7만편에 이르며 이 가운데 2만여편이 무료다. 특히 유아들 사이에 인기인 '뽀로로' 극장판과 '코코몽', '마법천자문', '도라 익스플로러', '버블버블 인어친구들' 등 8천여편을 독점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전화, 오디오, TV 등 디지털가전기기를 결합한 올인원 가전 '홈보이'에 부모가 동화책에 맞춰 직접 음성을 녹음해 들려주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어린이용 콘텐츠를 강화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