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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만난 열대과일 시즌상품 효자노릇 '톡톡'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7-15 18:26





여름 열대과일 시장이 전성기를 맞았다.

열대과일을 만난 식음료는 물론이고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열대과일은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4월 발표한 열대과일 매출은 2012년 70억원 규모에서 2013년 100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망고 판매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늘어났으며 코코넛, 파파야 등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이색 열대과일이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수입과일 다양화, 동남아 여행의 대중화 등을 들 수 있다.

열대과일의 인기가 뜨거워지자 관련 제품 출시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휴대하기 편리한 제품 형태의 열대과일을 통해 충분한 수분보충과 특유의 단맛으로 식욕회복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글라소 코코워터'를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코코넛은 땀에 젖었을 때 칼륨을 보충해 주며, 체내 수분유지에 탁월하다. 글라소 코코넛워터는 코코넛워터를 21%와 함께 비타민 B3, B5, B6를 함유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음료 열풍의 중심이었던 글라소 비타민워터와 접목되면서 트렌디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250㎖당 40kcal의 저칼로리 음료여서 젊은 층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돌코리아가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후룻바틀 망고'는 프리미엄 과일과 100% 과일주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이다. 무색소, 무가당, 무방부제의 제품으로 파인애플과 백포도 과즙을 혼합한 과일주스에 망고를 담아 과일 본연의 달콤한 맛과 망고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과일을 따로 손질하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플라스틱 형태의 안전 패키지 덕에 아이들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엔제린스노우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열대과일을 느낄 수 있는 '구아바 스노우', '아보카도 스노우'와 커피를 활용한 '에스프레소칩 스노우' 등이다.

열대과일은 식음료업계 뿐만 아니라 여름시즌 뷰티 키워드로도 떠오르고 있다.

기억을 파는 향수 데메테르는 최근 홈쇼핑을 통해 '섹스 온 더 비치 퍼퓸바디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크렌베리, 파인애플, 멜론 등의 열대과일로 만드는 칵테일 섹스 온 더 비치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달콤한 과일향에 섹시한 느낌을 가미해 여성미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시슬리의 마사지크림 '셀룰리노브'는 '롱간'이라는 열대과일을 함유했다. 이 제품은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등의 셀룰라이트를 개선해주는 기능성 마사지 크림이다. 롱간의 씨앗 추출물 성분이 셀룰라이트를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준다. 또한 롱간을 한방에서 진정제로 불면증 치료를 위해 이용되고 있어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6월 코스메틱브랜드 아리따움이 여름 한정으로 출시한 '허니 멜팅 틴트 서머 네온 컬러' 6종에는 '망고 스무디', '루비자몽', '핑크레몬에이드', '후르츠버블' 등 열대과일에서 이름을 딴 제품들이 눈에 띈다. 열대과일을 제품 이름에 붙임으로써 여름 한정 시즌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상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허니 멜팅 틴트 서머 네온 컬러의 경우 열대과일 성분이 함유돼 있지는 않지만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만으로도 제품 이미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대중화된 열대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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