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감축을 선언한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측은 비교적 넉넉한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청자의 근속연수에 따라 24∼36개월치 급여로 책정되는 일반적인 은행권 특별퇴직금 이외에 12∼24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희망퇴직 대가로 최대 60개월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인력 구조조정이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며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기존 190개 지점의 3분의 1에 달하는 56개 지점을 다른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지점 통폐합에 반발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씨티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08억원, 당기순이익은 2191억원. 지난 2012년 영업이익 3253억원, 당기순이익 2385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이같은 실적추이에 비해 지점의 대거 통폐합은 과도하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