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구살인사건, 전 여친 부모 잔혹 살해 후 "기억 안나" 뻔뻔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5-21 15:37 | 최종수정 2014-05-21 15:40



대구살인사건' width='540' />

대구살인사건

대구살인사건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피의자가 시신과 함께 전 여자친구를 감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를 감금해 살인을 기도한 장모(24)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장 씨는 전 여자친구 부모로부터 이별할 것을 강요받았고, 이에 앙심을 품은 장 씨는 여자친구 권 씨(20)의 집을 찾아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 씨와 권 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총 2개월간 연인 사이를 유지했지만, 장 씨가 음주 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권 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거주 중인 장 씨 부모에게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장 씨는 지난 19일 권 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오후 5시30분께 배관수리공 위장해 권 씨 집으로 들어갔다. 장 씨는 5분가량 내부를 둘러보다가 밖으로 나온 후 50분 뒤인 오후 6시 20분께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 시각 장 씨가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한차례 살펴본 후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피해 여성 부모는 배관수리공이라는 말에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범행 이후 장 씨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시신 옆에서 집 안에 있는 술을 마시며 권 씨의 귀가를 기다렸다. 권 씨는 20일 오전 0시 30분께 집에 들어왔고, 장 씨에 의해 8시간 동안 감금됐다가 오전 9시께 탈출을 시도하며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현재 권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장 씨는 범행과 관련된 질문에 "죄송하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의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

대구살인사건, 끔찍한 소식이네요", "

대구살인사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길", "

대구살인사건, 살인에 감금까지 대단하다", "

대구살인사건, 무서운 사람이네", "

대구살인사건, 범인 심리가 사이코패스는 아니라던데", "

대구살인사건, 시신 옆에서 술을 마셨다니", "

대구살인사건, 범인 한 명이 가족 전체를 죽이려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