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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들, 정몽준 아들 정예선 '미개 발언' 고소…고소 내용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5-19 14:58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고소

정몽준 아들 정예선 씨 '미개 발언' 고소 당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이 '국민 미개' 발언으로 논란을 샀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 정예선 씨를 고소했다.

19일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에 다니던 딸을 잃은 오 모 씨는 "미개한 국민" 발언을 한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정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 아들이 언급한 국무총리 물세례 사건은 진도 팽목항에서 있었던 일로, 그 자리엔 유족들 밖에 없었다. 유족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 아들이 만약 평범하게 태어났다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우선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낸 뒤 다른 피해가족의 위임장을 받아 추후 첨부할 계획이다. 이날 현재까지 100여명의 피해자 가족이 위임장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달 18일 정몽준 막내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라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으며, 지난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을 당시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한 19일 열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의 첫 tv 토론회에서 "의도한 눈물이 아니었느냐는 소리가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몽준 후보는 "나를 과대평가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눈물을 흘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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