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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의 국1군 핸디캡 레이스, 목마른 1승 주인공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2-20 12:08


이번 주 일요일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임성한) 제10경주에 과천벌 국내산 1군마들이 소중한 1승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지난주 출전등록 결과 총 14마리의 1군 준족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우승을 향한 한 치의 양보 없는 레이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역시 쉽게 우승마를 예측하지 못하는 백중세라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우승에 도전할 유력후보로 '내장산', '싱그러운아침', '구만석', '플리트보이', '로열갤러퍼' 등을 조심스레 손꼽고 있다.

내장산(수, 5세, 구자흥 조교사)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번에 출전마들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산 강자들끼리 겨뤘던 지난 2013년도 대통령배(GI)에 출전해 6위에 골인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전개에 있어서는 선행과 추입작전 모두 소화가 가능한 자유마 성향을 보이고 있어 경주 흐름에 따른 작전의 유연함이 강점이다. 올해 1월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1년 가까운 공백기에 대한 적응을 마쳤고, 장거리 경험 역시 풍부해 우승후보 0순위다.

싱그러운아침(수, 6세, 신삼영 조교사)은 400㎏ 후반대의 크지 않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이다. 출전마들의 면면을 고려할 때 초반 경주흐름이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안정적인 초반레이스 후 경주 막판 추입작전을 구사한다면 자력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다. 다만 부담중량의 영향에 민감한 부분은 변수로 작용하겠다. 통산전적은 38전 8승, 2위 6회로 승률 21.1%, 복승률 36.8%를 기록 중이다.

구만석(거, 5세, 임봉춘 조교사)은 지난해 6월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마필이다. 이번경주에서 1군 무대 3번째 우승에 도전함과 동시에 지난 대통령배에서의 졸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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