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성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2-11 15:12


정력제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아마도 소비자들 대부분은 효과에 대한 호기심 뿐만 아니라 불법과 부작용이란 단어도 동시에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날까?

정력제는 분명 좋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년 남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만한 대안이 없다보니, 고개숙인 남성의 애타는 심리를 악용해 지금까지도 수많은 불법 제품들이 난무하고 있다. 불법 제품은 유사 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되어 인체에 매우 치명적이지만, 즉각적인 효과라는 매력 때문에 음지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법 제품은 두통과 어지러움, 구토, 충혈에서 부터 심하게는 실명, 내성에 의한 성기능 상실, 정자변형에 이르기까지 그 사고 사례가 너무나도 많다. 합법적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 사례만도 그 수치가 놀라울 정도인데 이보다 시장규모가 몇배 더 큰 불법 시장의 부작용 사고 발생건은 전문가들도 추정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광고만 믿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며, "광고와 달리 불법 제품들은 식품첨가가 금지된 불법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모든 남성들이 꿈꾸는 안전하고 빠른 정력제는 없는 것일까? 아쉽게도 아직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빠르고 강한 효과뒤에는 반드시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궁중비법이나 왕실비방, 독재국가의 통치자들이 즐기는 수천만원짜리 강장제 등 정말로 귀한 처방전은 효과가 절대로 즉각적이지 않고 부작용 없는 자연 회복을 중요시한다.

모든 남성은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서서히 이성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고, 40대에 이르러 급격하게 생식본능을 상실하게 된다. 30대 초반까지만해도 강렬하던 육체적 에너지와 정신적 호기심은 어느덧 사라지고, 이제는 편안히 교감할수 있는 또다른 이성적 상대를 꿈꾸게 된다. 때론 소설같은 진정한 로맨스를 애타게 찾기도 하고 처음 보는 이성과의 색다른 경험을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쁜 사회 활동에 쫓겨 어느덧 중년이 되고 꿈꾸던 기회가 찾아온들 이미 술담배와 스트레스로 망가진 남성의 무기는 더 이상 말을 듣지 않는다.

마음은 20대요, 예전에 착했던 무기는 유명무실 50, 60대..


이때부터 남성들은 젊어서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남성 에너지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각종 보양식, 스테미너 식품, 정력제 처방까지 에너지 충전과 건강을 위해서라면 뭔가 한가지씩은 꼭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강력한 대안을 찾다보면 누구라도 불법 제품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치명적 위험이 도사린 불법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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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제품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전문가가 아니면 잘 알지못할 뿐더러, 복용자는 그 강력한 효과의 매력에 취해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법 제품(=일명 불법 정력제)은 자칫 신체 기능의 장애나 영구 발기력상실, 심할경우 사망까지도 초래할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빠른 효과뒤에는 반드시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불법 제품이 진짜 위험한 이유

발기부전 치료제나 불법 제품이나 인위적 발기유도 과정과 그 성분은 유사하다. 그럼 우선 잠시 발기 치료제의 원리를 살펴보자.

남성의 음경속에는 한쌍의 음경해면체라는 특수 주머니가 있다. 흥분시 음경해면체로 충분한 혈액이 유입되어야만 발기가 시작되며, 빠져나가지 않아야 발기상태가 유지된다. 정상 남성의 경우 혈액이 유입되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사이클릭 GMP라는 효소가 작용해 자동적으로 밸브를 차단하고 그 상태가 유지됨으로써 발기가 지속된다. 그리고, 사정을 하게 되면 PDE-5라는 효소에 의해 차단밸브가 열리고 혈액이 빠져나가 음경이 평상시로 돌아온다.

발기 치료제는 남성이 성적으로 흥분할 때 생성되는 사이클릭 GMP라는 효소의 분비를 돕는 동시에 PDE-5의 역할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발기를 지속시킬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핵심성분은 실데나필이라는 화학물질, 하단 설명참조)

하지만, 밸브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PDE-5 효소는 음경 뿐만 아니라 심혈관, 뇌혈관, 위장관, 코, 얼굴, 시신경 등에도 분포하기 때문에 투약성분이 신체 여러 부위에 동시 작용해 발기가 유지되는 동안 다른 부위 역시 혈액순환이 강제로 막히게 된다.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후에는 혈행이 막힘으로써 두통과 매스꺼움, 두근거림, 홍조, 소화불량, 시력저하, 코막힘이 나타난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원래 협심증(혈관이 막혀 심장에 피가 유입되지 않음)을 연구하다 발생한 부작용을 응용하여 개발하였기 때문에 심혈관 부작용과의 관계는 필연적일수 밖에 없다.그러나, 정말 절실한 환자들을 위해서는 필요악인 발명품이기도 하다(최근 꾸준한 연구를 통해 부작용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부작용 위험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에는 한계가 있다).

불법 제품의 핵심 성분은 실데나필이란 화학물질로 작용방식과 화학적 구조에 따라 호모실데나필, 홍데나필, 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 슈도바데나필, 하이드록시홍데나필 등 이름도 다양하고 종류도 수십여가지에 이르며, 발기부전 치료제의 핵심성분이기도 하다.

단, 발기부전 치료제는 오랜 기간의 임상과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였고, 처방시에도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거쳐 투약하게끔 되어 있어 비교적 위험도는 낮다. 그러나 불법 제품은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위해 실데나필 성분의 함유량을 높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관과 두뇌신경에 대한 강제적인 자극 수위 또한 높다. 실데나필 성분이 혈액의 흐름을 막고 피를 한곳에 장시간 잡아둠으로써 자주 복용시 당연히 위험하다.

특히 심혈관이 않좋은 혈액순환장애 환자, 술담배와 콜레스테롤 과다로 혈관이 막힌 중년남성,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이어서 자주 복용시 고혈압, 심장마비, 혈관 파괴로 실명하기도 한다. 건강한 젊은 남성이라도 불법 제품을 자주 복용시, 너무 오래 발기가 지속되어 음경해면체가 손상되거나, 내성에 의해 서서히 발기불능을 초래할수 있다.

최근 학계 보고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의 화학 성분이 정자 머리쪽의 효소(난자와의 결합을 돕는 효소)를 녹이고 기형적으로 변형시켜 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영국 퀸스 의대 연구팀 최초 발견, 2007년도 5월 28일자 산부인과 전문지 수정과 불임(Fertility & Sterility)에 논문 발표).

결론적으로, 불법 제품은 권하지도 복용하지도 말아야 한다. 또한 정말 절실한 환자가 아니라면 발기부전 치료제도 가급적이면 복용을 피하는게 안전하다. 그리고, 불가피할때는 반드시 의사와 약사의 진료 및 처방을 통해서만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 조차도 정력제나 실제적 회복약이 아닌, 발기가 간절한 환자를 위한 임시 방편적 처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강력한 대안은 전혀 없는것일까?

그렇지만도 않다. 조급하게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대안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즉, 시간은 약간 걸리더라도 남자한테 좋은 식품으로 신진대사의 회복을 통해 강화한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적절한 자기관리(규칙적 식사와 가벼운 운동, 술답배의 자제 등)와 결합되었을 때 더욱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daewoongdan.com와 전화 080-766-7000으로 하면 된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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