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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도 회춘중… 젊은 층 공략 나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0-16 09:52


지난해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20~60대 연령층 중 30대의 건강기능식품의 구입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업계도 유통채널을 넓히고, 성분과 디자인도 젊은 층의 취향으로 바꾸는 등 눈도장을 찍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젊은 층은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도 디자인 및 휴대성을 고려한다. 대상웰라이프는 20~30대를 겨냥해 디자인을 강화한 건강기능식품 파우치 19종을 선보였다. 멀티비타민, 루테인, 오메가3,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등 인기제품을 소포장 파우치에 담은 제품이다. 여성의 핸드백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각 7~15일 분량이 5,900~8,900원으로 가격 부담감도 줄였다. 대상웰라이프는 1회 분량씩 소포장한 '닥터비타민' 역시 20~30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 '미니서플리'는 포켓 사이즈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다이어트라인, 스킨라인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6일 분량으로 휴대성을 높였으며, 캐릭터를 도입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통채널도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편의점, 드럭스토어까지 확장했다. 20~30대는 일상적으로 편의점, 드럭스토어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마시는 건강기능식품을 내놨다. '뷰티이야기' 시리즈는 블루베리, 석류, 사과 등 농축액에 콜라겐, 히알루론산, 가르시니아 등을 함유했다. 드럭스토어 주요 고객인 20~30대 여성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GS25도 CJ제일제당, GNC와 손잡고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의 '팻다운 파워번', '다운초이스 구아바티' 등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형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 '메가맨', '우먼스 울트라메가', '밀크씨슬' 등 GNC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홍삼도 변신에 나섰다. 대상웰라이프 '홍삼을 품은 블루베리'는 홍삼농축액과 블루베리과즙을 혼합한 제품이다. 홍삼의 쓴 맛을 꺼려하는 젊은 층을 위해 새콤달콤한 블루베리과즙을 첨가했다. 파우치 타입으로 한 포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입시를 앞둔 수험생이나 업무로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했다. 동원 천지인도 직장인을 위한 홍삼캡슐 '회식의 신'을 출시했다. 제품명에서도 나타나듯이 잦은 회식으로 피로한 직장인을 위해 헛개나무 추출물, 비타민 등을 하나의 캡슐에 담은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 나경호 본부장은 "20~30대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 외에도 디자인, 휴대성, 트렌드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한다"며, "이들의 눈에 들 수 있도록 파우치 제품을 출시했으며, 앞으로 드럭스토어 등에서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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