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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라인 안면윤곽수술, 마취과전문의 상주 확인은 필수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30 10:34


예뻐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예쁘다는 단어 자체가 갖는 의미는 매우 주관적인 부분이다. 사람들은 어떤 얼굴형을 예쁘다고 생각할까.

서양적 미인형을 추구하는 동양인이 늘어나면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브이라인(V-line)이다. 하물며 음료수 CF에서도 언급되는 것이 바로 이 브이라인(V라인)이다. 어느덧 브이라인(V라인)은 갸름한 얼굴형의 대명사가 되었다.

작고 갸름한 계란형 얼굴을 갖기 위한 노력은 끝이 없다. 다이어트와 보톡스 시술은 기본이고, 처진 살을 끌어올리는 리프팅 수술이나 직접 뼈를 깎는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실정이다. 그런 추세를 증명하듯 이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안면윤곽성형수술 경험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전신마취가 요구되는 안면윤곽수술에서 크고 작은 마취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안면윤곽 수술 시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안면윤곽수술 도중 마취문제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다수의 성형외과에선 여전히 마취 전문의를 따로 두지 않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압구정 더성형외과 마취과전문의 박정아 원장은 "전신마취의 경우, 마취가 되어 있는 동안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운동반응도 전혀 없기 때문에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보통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병원은 마취과 의사를 초빙해 오는데, 이런 경우 환자의 지속적인 관찰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취에 의한 의료사고는 수술 후 환자상태를 제때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시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비용문제와 현행법상 제약이 없다는 이유로 마취과전문의의 상주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어, 마취사고에 대한 수술자의 불안감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고 안전한 안면윤곽 수술을 위해서는 안면윤곽전문의와 마취과전문의가 상호 협진을 통한 안전마취 수술시스템이 확보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더성형외과 박정아 원장은 "심전도, 심부체온, 혈압, 맥박, 산소 포화도 등 환자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니터링 장비나 응급구호, 매뉴얼이 준비되어 즉각적인 대응을 하고, 여러 대형종합병원들과 협력 관계가 긴밀하게 이루어진다면 마취에 의한 의료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마취시스템 외의 응급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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