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8GHz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상용화로 기존 SK텔레콤의 고객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된다. 멀티캐리어가 적용되어 출시된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 노트2 등 LTE폰(총 20종)을 사용하는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최대 100Mbps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갤럭시 노트3 등LTE-A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Mbps의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등 기존 850MHz 대역 LTE 전용 폰 이용자들도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다. 멀티캐리어 단말과 LTE-A 단말은 광대역이 되어 용량이 늘어난 1.8GHz 대역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LTE도입 초기 수준의 이용자들만이 850MHz 대역을 활용하게 되어 주파수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8GHz 광대역 LTE를 11월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한 뒤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대역에 더해 SK텔레콤은 LTE-A 강화에도 나섰다. 전국의 모든 시 단위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이 경우 SK텔레콤의 LTE-A는 실질적으로 전국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TE-A 기지국 확대는 'LTE-A'와 '광대역 LTE' 양 날개를 모두 강화하는 SK텔레콤의 통합 네트워크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울/수도권은 광대역 LTE를 우선 제공하고, 그 외 지역은 LTE-A를 강화함으로써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 통신 서비스를 보다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내년 하반기 도입될 최고속도 225Mbps의 차세대LTE-A 서비스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는 포석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의 150Mbps 서비스 지역 확대로 무선데이터 이용 환경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고품질 모바일 콘텐츠 이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9월 초 월 최대 140시간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T라이프팩' 요금제와 국내외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의 Live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T스포츠' 및 실시간 Live 방송 및 VOD 서비스인 'B tv 모바일팩'도 출시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