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가고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가을이 되면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의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요리다. 직접 음식을 해 먹으려는 캠핑족들은 많지만, 복잡하고 번거로운 것은 딱 질색이란다.
'이지 쿠킹(Easy Cooking)'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요즘에는 쉽고 간편한 요리 활동을 돕는 스마트한 아이디어 조리도구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수납과 이동이 편리한 용품부터 하나에 여러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용품까지 똑똑한 '캠핑 요리 도우미'들은 먹는 재미는 물론 캠핑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준다.
캠핑을 준비하다 보면 많은 짐을 챙기게 된다. 짐이 크고 무거워질수록 떠나는 발걸음이 부담스러운 만큼 그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싱글버너 스토브를 가져가야 한다면 콜맨의 '비박 스토브'가 있다. 고화력이 특징인 이 제품은 크기가 작지만 견고하게 만들어져 어디든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코베아의 '뉴 계란 케이스 6'는 충격에 강하도록 만들어졌다. 다양한 크기의 계란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뚜껑의 접히는 부분은 50만 번 이상 여닫아도 이상 없도록 설계됐다.
리코 '접는 냄비'는 납작하게 눌러 접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스테인리스와 실리콘 재질로 이뤄져 가볍게 휴대할 수 있다.
◆ '올인원' 용품…다기능으로 실용적이게
조리 과정이 번거롭거나 귀찮게 느껴진다면 즐겁게 요리하는 기분을 망칠 수 있다. 최근 주방기기도 용도와 콘셉트에 맞춰 여러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형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이스박스를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 1석 2조의 아이템이 있다. 유니맥스 '레져 핫&쿨러'는 아이스박스의 양 날개를 펼쳐 식탁, 조리대 등으로 이용 가능하다.
조셉조셉 '린스앤찹 도마'는 도마를 접고 펼치기가 가능해 그릇에 옮겨 담기 편하다. 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물기를 빼는 소쿠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
플래포트의 '접이식 스텐 냄비'는 펼치면 구이판이나 도마, 접으면 코펠이나 접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대략 20~30회 정도 사용 가능하다.
콜맨 관계자는 "캠핑의 대중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요리용품 등이 더 스마트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캠핑업계는 조리도구 뿐만 아니라 텐트, 랜턴 등 캠핑용품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아이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