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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점점 심해지는 탈모, 생활습관부터 바로 잡아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27 15:37 | 최종수정 2013-09-27 15:36


가을이 되면서 탈모의 증상이 부쩍 심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차고 건조한 날씨 탓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되는 걸까? 여름과는 다르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정도가 눈에 띄게 심해진다는 것이 탈모 환자들의 공통된 고민이라고 하는데, 여름철 뜨거운 자외선과 높은 습도가 오히려 두피에 더 자극을 주지 않을까 생각하므로 가을철 점점 심해지는 탈모가 더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가을이 되어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을에는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기도 하고, 여름에 자외선을 심하게 받아 약해진 머리카락이 3개월의 휴지기를 지난 가을에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두피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탈모를 예방하거나 탈모의 진행을 더 늦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식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모발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얼마나 잘 되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음식은 자제 하도록 한다. 단식이나 원푸드다이어트는 영양 손실이 커 탈모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인스턴트 식품과 커피, 탄산음료와 같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탈모의 진행을 촉진시키므로 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둘째, 수면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8시간 정도로 보고 있다. 잠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된다. 이로 인해 모발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두피에 자극을 주어 탈모가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침실 환경을 개선해 숙면을 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숙면을 통해 얻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 관리인데, 스트레스는 탈모의 진행에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만큼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깨고 두피를 긴장시켜 모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셋째, 올바른 샴푸습관 가져야 한다. 실외활동을 하면서 땀과 피지, 먼지로 인해 두피가 오염되기 쉽다. 두피에 쌓인 오염 물질들이 두피에 침투해 모근을 막을 수 있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탈모로 진행될 수 있다. 그래서 머리는 아침보다 저녁에 감는 것이 좋으며, 매일 머리를 감아 노폐물을 제거하도록 하고 샴푸를 할 때 두피마사지를 해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두피마사지는 이마, 정수리, 목 뒤쪽까지 손가락을 이용해 문지르며 마사지 하면 좋다. 샴푸를 마친 후에는 거품이 남지 않도록 헹구어내 계면활성제로 인한 염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하며 샴푸 후에는 꼭 머리를 말리고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습도가 높으면 지방 분비물이 엉켜 두피가 지저분해 지고 노폐물이 쌓여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탈모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후천적으로 발생한 탈모 환자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탈모가 생긴 경우가 많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미앤아이한의원 탈모클리닉 이영미원장은 "탈모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바로 잡는 것이다. 그래서 두피진단을 통해 정확한 탈모의 여부를 알고 그에 맞는 전문적인 맞춤 치료와 함께 체계적인 생활 습관 관리가 병행이 될 때 탈모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이처럼 생활습관의 개선이 가을철 심해지는 탈모의 예방은 물론 지속적인 탈모의 관리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 한 번 인식하여 탈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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