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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1)이 예기치 못했던 개인사 공개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며 당당한 행보를 예고해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서울의 봄'은 총 관객 수 1312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정우성의 데뷔 이후 첫 1000만 영화이자 그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정우성의 최고 흥행작은 2008년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668만 명의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청룡영화상 참석은 정우성이 최근 아빠가 됐음을 인정한 후 나서는 첫 공식석상으로, 신중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태도가 돋보인다.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영화배우라는 본분을 잊지 않고 작품 뿐아니라 한국 영화계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된 행보다. 예고된 공식 일정을 흔들림 없이 소화하며 대중과 팬들 앞에 서는 정우성의 모습은 그의 책임감과 프로페셔널함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가비는 "임신 기간 동안 태어날 아이를 위해 조용히 지냈다"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성 역시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고자 한다"며 진정성 있는 마음을 밝힌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